정부가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해제를 놓고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5억원 대출 제한과 관련해 “현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조금 발 빠르게 나간 소식” 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 “전반적으로 아직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금융 규제는 시간을 많이 두고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완화를) 결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 4일 정부가 해당 규제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상황과 주택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제도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 중에 있으나, 정책 발표 일정 등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는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다만 추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한 목소리로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와 관련해 “언젠가는 풀어야 할 규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집값 목표에 대해 "조금씩 하향시키며 안정화 추세로 가야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 안정 도모가 정책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지금 많이 급등한 상태"라며 "비정상적인 시장·제도라도 하루아침에 되돌리면 교란이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보다 점진적인 하락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로 답해달라는 사회자 질의에 "(현재보다) 10% 떨어뜨린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집값 하향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시장의 매수심리도 한층 빠르게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2019년 7월 1일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올해 5월 9일 이후 17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부동산시장이 하락기로 접어든 가운데 서울 주요 단지들에서 발생한 하락 거래에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상승장에서 신고가가 호가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하락기에 급매가가 곧 시세가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대장주로 꼽히는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일 14억8000만원(19층)에 거래되었습니다. 지난 7월 26일에도 14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된 데 이어 같은 가격에 또다시 거래가 성사된 것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인 7월 19일만 해도 16억4000만원(13층)에 거래된 바 있어 시장에선 7월 26일 거래를 예외적인 급매 사례로 받아들였지만 불과 2주 만에 같은 가격에 거래가 나오면서 반응은 바뀌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두 채가 벌써 14억8000만원에 거래가 됐고 또 급매물이라면서 14억8000만원짜리가 나와 있으니 그 이하가 아니면 거래가 안 되죠"라며 "지금 시장은 급매가를 시세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급매물을 던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투매의 전조 현상"이라며 "매물들이 소화가 안 되고 적체가 일어나면 급락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고 금액과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사고 발생 금액과 건수는 각각 1089억원, 511건으로 집계되어 금액과 건수 모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상품은 집주인이 전세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HUG 등 보증보험을 판매한 기관들이 대신 보증금을 가입자(세입자)에게 지급해주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돈을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이 상품의 사고액은 HUG의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8월에는 이미 5368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사고액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수년간 유행했던 갭 투자입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해 집값의 대부분을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최근 전셋값과 집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렇게 집을 산 집주인이 기존 전세보증금 수준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몇 년간 전세보증금을 갚을 생각이 없는 '악성 집주인', 즉 전세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보증보험 가입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 보증금 사기 증가 등으로 최근 2년 사이 월세를 선호한다는 임차인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0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의 42.6%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2020년 10월 같은 설문에서 월세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17.9%에 그쳤던 것에 비해 월세 선호 비중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40.4%) /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라는 답변이 2020년 11.4%에서 2년 만에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월세 선호가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세 선호 비중이 높았으며 임대인도 53.5%가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수입이 없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안정적인 월 고정 수입처로 주택 월세를 기대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 왜 비싼 동네인지 우리가 알려줄 게!! [청담동, 같이 걸을까?]

엄청 조용한 이 동네… 하지만 평단가에 “흐억!!” 하는 청담동!!

오늘은 부동산 잘 아는 부.잘.알 알파카와 유명 업종 척척박사인 매직테이너 하재용과 함께 청담동을 걸어보았습니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편집샵 꼬르소 꼬오부터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까지 입점되어 있어 걸으면서도 굉장히 으리으리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특히 신세계에선 청담동의 건물을 여러 채 매입해 “신세계 거리”라 불리며 신세계에서 직접 업종을 운영하기도 한답니다. 대표적으로 분더샵이 있죠.

걸으면서 마음까지 사로잡는 빵 냄새 가득한 빵 맛집 기욤과 커피가 맛있는 루쏘도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청담동의 다양한 업종과 추천 맛집까지 알고 싶다면? 또한 청담동의 요즘 상권들은 어떠한 지 알고 싶다면? 영상을 시청해 주세요.